[민동필박사의 교육칼럼] 게임에 대한 집착의 해결방법은 집착을 중독으로 바꾸는 것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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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집착하듯 무엇엔가 집착하는 경우는 스스로 다른 것을 통한 즐거움을 얻을 가능성이 적을 때 발생한다. 학생의 경우 공부를 통한 성취감을 통해 즐거움을 얻기 어려운 경우 그 대안으로 자신이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찾게 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부모나 사회의 보이지 않는 억압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면 들키지 않고 할 수 있는 대안을 찾게 된다. 예를 들어 공부를 할 시기의 학생이 이성 친구를 사귐으로서 즐거움을 찾고자 하는데 부모나 사회가 공부를 할 시기에 이성 친구를 사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게임과 같이 공부를 하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대안을 찾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게임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하면 점차 게임에 대한 집착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공부를 통해서는 즐거움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성 친구와의 데이트 또는 친구들과 어울림으로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도 못하게 된다면 혼자서 할 수 있는 게임 등을 통해 즐거움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즐거움은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다. 그것이 게임을 통해서 얻는 것이든, 이성 친구를 사귀면서 얻는 것이든 아니면 공부를 통해 얻는 것이든 삶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없다면 남은 선택은 극단적일 수밖에 없게 된다. 이렇게 즐거움에 대한 욕망은 강하기 때문에 집착은 때에 따라서는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긴다.

만일 누군가가 무엇엔가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필자의 첫 번째 제안은 간단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자연에 몸을 던져보는 것이다. 그리도 또 한 가지 제안은 친구를 만나 함께 영화를 보던 운동을 하던 하라는 것이다. 물론 동아리 활동도 이에 포함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시도하기 어렵다면 집착의 정도가 강하기 때문이니 이제는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그것은 집착을 중독으로 바꾸는 노력이다. 지금까지 중독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를 너무나 깊게 가지고 있어왔다. 따라서 이 내용을 이어가기 전에 중독에 대한 필자의 개념을 먼저 설명하고 왜 그런지를 그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사회에서 통용되는 중독의 이미지는 한 가지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미 설명했듯 이는 집착에 해당한다. 중독은 집착과 종이 한 장 차이다. 한 가지에 빠져 그것을 즐긴다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둘 사이에는 커다란 산이 있다. 그리고 그 산을 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만일 이 칼럼을 읽고 한 순간 집착을 벗어던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은 일단 접고 시간과 노력 없이는 이룰 수 없음을 분명히 새기고 계속 읽어갈 것을 제안한다.

중독으로 가는 길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목적 또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고자하는 뚜렷한 방법을 찾을 수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집착의 경우는 목표와 목적이 하나다. 말 그대로 즐기고자 하는 욕망이다. 물론 중독의 결과도 즐거움이다. 하지만 중독은 두뇌를 능동적으로 사용함으로서 자신이 즐거움을 얻는 순간까지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를 스스로 인식해야만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이성이 있어 이성친구로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접근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집착은 그저 상대에게 다가가서 자신을 만나달라고 애원하며 매달리고 선물공세를 펼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중독으로 가는 과정은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분석하고 자신이 어떻게 했을 때 싫어하는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상대가 웃고 즐거워하는지를 비교하면서 상대가 나와의 만남을 즐거워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상대에게 애원하며 매달려서 데이트를 하던 상대의 말과 행동을 분석하면서 상대가 즐거워 할 수 있을 만한 것을 찾아가며 데이트를 하던 데이트를 한다는 점에서 이 둘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집착은 운이 좋으면 성공해서 이성 관계가 꾸준히 유지될 수 있지만 운이 나쁘면 끊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중독은 상대를 통해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경우에 싫어하는지 등을 분석하면서 사람의 성향을 알아가는 방법을 익히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후에 다른 이성 친구를 만나더라도 쉽게 그 사람의 호감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사람을 사귀는 것은 개인의 고유한 특성이 있어 접근하기가 어렵다. 게임에 집착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예측 불가한 요소가 적기 때문이다. 즉, 정해진 틀 속에서 정해진 즐거움에 빠지는 것이 게임에 대한 집착이기 때문에 게임에 집착한 사람의 경우 게임을 통해 조금씩 관찰력과 함께 관찰한 내용들의 비교와 분석을 통해 새로운 방법을 찾는 과정을 접목시킬 수 있어야 가능하다. 이렇게 함으로서 단순히 게임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 것이 아닌 스스로 게임을 정복해 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때 그 사람은 집착을 벗어나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중독으로 바뀔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중독으로 바뀌면 어떤 현상이 기다릴까?

앞서 이성 친구를 사귀는 예를 다시 생각해보자. 만일 한 사람이 이성의 말과 행동을 분석하며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고 상대가 원하는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간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 방법을 대상을 바꿔가며 다양한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아마도 새로운 이성을 만나는 것 자체가 도전이자 즐거움이 될 것이고 그래서 그것에 빠질 것이다. 이는 과거 카사노바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떠올려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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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

· PonderEd Education 대표 

· Infonomics society 자문위원

· World Congress on Special 

    Needs Education 학회장

· 밴쿠버 늘푸른 장년회 교육담당 이사

- 자세한 공부 방법은 필자의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kr.PonderEd.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