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임의 뮤직라이프] 이탈리아 세계 오페라 3국민 작곡가 > 컬럼

오페라는 클래식 성악계에서 최고봉, 피아노를 두뇌 명석한 이탈리아노가 만들었듯이 오페라가 이탈리아에서 부터 먼저 유행하여 악보도 출판되어 왔기 때문에 전세계 사람들이 오늘날 음악용어를 이탈리어로 배우고 있다. 오페라 하면 3대 국민 작곡가 아이콘 삼형제가 있다. 필자는 롯시니 음악 강의와 연주를 비롯하여, 베르디 100주년 탄생 기념 뮤직 강의를  버나비 메트로 Library에서 한적이 있지만 여기서는 재미난 클래식에 얽힌 이야기를 나열해 보겠다.

롯시니~세계 3대 오페라 작곡가 중 한명인 로시니는 이탈리아 특유의 경쾌한 선율과 친근한 주제로 오페라를 대중에게 널리 알렸다. 이탈리아 오페라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벨칸토 낭만주의의 빛나는 예술성을 꽃피웠다는 평을 받고있는 그는 멜로디 구성에서 누구보다도 뛰어난 천재성을 선보였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세비야의 이발사, 빌헬름 텔 등 수많은 작품을 남긴 작곡가로 꼽히고 있다. 게으름뱅이 빈둥거리기가 주특기인 롯시니는 극장과 계약기간이 닥치는데도 작곡은 손에 대지도 않고, 도박을 즐기며 마감시한을 넘겨도 까딱하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남의 가극을 베껴 3탕, 4탕 써먹은 장본인이다.

더우기 그는 음악 보다는 먹는데 관심이 많아 뚱뚱보 기질이 역력 했으며 요리에 남달리 연구하고 레스토랑 까지 차릴 정도였다. 그의 이름을 딴 음식까지 생겨 났다. 그당시 베토벤 보다 인기가 많은 이유가 있었다. 노후에도 그는 익살만은 가득해 파리의 추종자들이 2만프랑 거금을 모아 그의 동상 건립을 건의하자 이렇게 말했다. 그 돈 2만 프랑을 현금으로 나에게 주면 어떻겠소? 그러면 동상 대신 내가 직접 대좌위에 올라가 서 있을테니`

풋치니는 위대한 작곡가라기보다 사랑스런 작곡가다. 그의 가극에는 대체로 연약한 가련한 그야 말로 여성다운 여인상이 많이 등장한다. "나는 극장을 위하여 작곡할 것을 신에게 명령 받은 사람이다" 라고 말하던 푸치니는 서정적 멜로디와 등장 인물에 대한 뛰어난 묘사가 유명했죠? 그의 작품으로는 라보엠, 토스카, 투란도트, 나비부인, 마농 레스코 등이 있다.

라 스칼라좌에서 초연된 마지막 가극 투란도트는 풋치니가 완성하지 못했으나 베르디의 아이다를 듣고 큰 감명을 받고 처녀시절 꿈대로 오페라 작곡가로 성공한 풋치니는 훤칠한 키, 잘 생긴 용모에 멋진 콧수염을 기르고 언제 보아도 말끔한 옷차림은 물론 화장에까지 신경을 쓰는 멋쟁이 행세를 했다. 역시 어린시절 여자들이 득실거리는 집안에서 자란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