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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민동필박사의 교육칼럼] 치매와 기억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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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충분히 이해가 되는 것이 예방이나 진행을 늦추는 체계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어디가 아프면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하면 되는데 치매의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니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나아가 최근에는 치매가 나이든 사람들만이 아닌 젊은 사람들에게까지 나타난다고 하니 딱히 인구에 비례해 늘어나는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과연 치매가 생기는 원인과 예방법은 찾을 수 없는 것일까?

사람들은 치매를 기억력의 저하로 판단한다그렇다고 꼭 기억력의 저하가 치매의 증상이라고 이야기 할 수 없다고도 한다왜 명확하게 선을 긋지 못하는 것일까이유는 기억이라고 해서 다 같은 기억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두뇌가 정보를 처리해서 저장하는 방법에 따라 기억력에 차이가 난다무슨 얘긴가 하면책을 지식이라고 보았을 때치매로 인한 기억력 상실은 책을 방안 구석구석에 분류 없이 섞어서 던져놓았기 때문에 후에 찾을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과 비슷하다특히 현대 사회와 같이 매일 새로운 정보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분류 없이 던져놓으면 후에 찾아내기란 모래밭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다르지 않게 된다그렇다면 왜 정보를 정리하지 못하고 여기 저기 던져놓는 것일까그 이유는 두뇌를 사용해서 정보를 능동적으로 분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보를 능동적으로 분류하지 못한다는 말이 생소하게 들릴 수 있다하지만 실제 벌어지는 일이다예를 들어 내가 요리사가 되기 위해 요리를 배운다고 가정해보자처음 라면 끓이는 방법을 배웠고 또 이 방법을 두뇌에 지식으로 저장했고 또 라면을 끓어도 봤다라면 끓이기를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노트를 보지 않고도 끓일 수 있다그런데 날이 갈수록 배워야 할 새로운 요리법이 쏟아진다해야 할 요리의 종류가 늘어나니 라면을 끓일 여유가 없는 상태로 한동안 시간이 흘러 이제는 라면을 끓이는 방법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다시 노트를 봐야 한다그런데 너무 많은 요리법들을 노트에 적어놓다 보니 라면 끓이는 방법을 찾을 수 없다분명 노트 어디엔가 있는데 찾을 수 없는 것이것이 치매로 인해 영향을 받는 기억이다해결책은 간단하다노트를 찾을 수 있도록 분류하고 색깔별로 또는 번호를 부여해 정리하면 된다문제는 책이야 알파벳으로 분류하고 필요하면 레이블도 붙이며 책장을 사용해 나눌 수 있지만 두뇌에 저장되는 정보는 이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는데 있다왜일까이유는 교육에 있다.

두뇌가 밀려드는 정보를 분류해서 정리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그런데 현재의 교육은 이러한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어려서부터 배울 것이 많아 학교도 모자라 학원까지 다닌다앞서 요리방법을 배우고 실습을 통해 익히듯이 학교와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고 외우면서 내 두뇌가 기억하도록 만든다요리방법을 하나라도 더 많이 알고 있으면 그것이 취업에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더 배우려고 하듯학교나 학원에서 배우는 지식을 하나라도 더 기억해서 높은 시험점수를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 열심히 배우고 익힌다그러면서 지식의 양이 두뇌능력을 반영한다고 착각한다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한다그런데 이러한 공부는 치매를 향해 뻗어있는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쏟아지는 지식을 가능한 많이 저장하기 위해서는 두뇌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과거와 같이 들어오는 정보가 많지 않았던 시기에는 문이 활짝 열려있어도 그나마 정보를 분류하면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지만 정보가 쏟아지는 현대사회에서는 밀려드는 정보의 양이 많아 처리를 하지 못하게 되니 들어오는 대로 여기저기 공간만 있으면 던져놓는다그나마 최근 정보는 가까운데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오래전 저장된 정보는 이미 묻혀있어 찾기 어렵다치매로 인해 잃어버리는 기억들은 바로 이러한 정보들이다나아가 들어오는 정보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 두뇌의 문을 닫은 상태에서 예전에 저장된 정보를 찾고자 여기 저기 들추는 과정에서 최근 기억마저 옛것들과 섞여버리면 혼돈의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따라서 치매를 예방하거나 늦추기 위해서는 쏟아지는 정보를 최대한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멈추고 하나씩 순차적으로 분류하고 레이블을 해서 저장해야 한다들어오는 입구에 초병을 세워 하나씩 확인하면서 거른 후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문제는 정보의 처리는 두뇌에서 벌어지는 현상인데 어떻게 분류하고 정리할 수 있는가 이다.

방법은 간단하다라면을 끓이는 방법을 배울 때 단순히 주어진 방법을 배우고 익혀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각 단계마다 이유와 근거를 묻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왜 물이 끓을 때 면을 넣어야 하나?’ ‘왜 면과 스프를 함께 끓는 물에 넣나?’와 같은 이유나 근거를 묻는 질문은 정보를 분류한 후 레이블을 붙여 해당 장소에 저장할 수 있도록 보내는 역할을 한다그리고 이것이 바로 공부다.

도서관에서 책을 저장하는 과정에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듯 공부에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시간과 노력을 들여 공부를 해야 치매걱정 없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그리고 그 공부 방법은 PonderEd Education (http://kr.PonderEd.ca)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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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

· PonderEd Education 대표 

· Infonomics society 자문위원

· World Congress on Special 

    Needs Education 학회장

· 밴쿠버 늘푸른 장년회 교육담당 이사

- 자세한 공부 방법은 필자의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kr.PonderEd.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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